일본하면 온천이 유명하다. 나는 그동안 규슈 지역으로 자주 갔었는데, 훗카이도 여행을 가면서 일본 온천을 가고 싶어했던 오빠를 위해서 노보리베츠 온천마을을 가보기로 했다. 그 중에서도 온천호텔로 호캉스를 할 수 있는 4성급 호텔, 석수정을 방문하게 되었다.
찾아가는 길, 삿포로역 셔틀버스
노보리베츠는 삿포로에서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JR 등의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그런데 석수정에서 예약을 하게 되면 삿포로 동녘 출구에서 만나 셔틀을 탈 수 있다.
셔틀 안내원을 따라가 버스를 타고 바로 체크인을 하실 수 있다.
셔틀 예약 사이트
https://www.sekisuitei.com/access/
노보리베츠역에서 거리가 좀 있다 보니 석수정에서 묶는 사람들은 여기에서 미리 셔틀을 예약해주면 편하게 갈 수 있다.
예약이 완료 되면 다음과 같이 메일이 온다.
로비
(로비사진)
호텔 로비는 입장부터 굉장히 고급스러웠고, 일본 호텔 치고는 규모가 꽤 있는 편이다.
현대적인 인테리어에 일본의 느낌까지 같이 담아낸 로비의 모습. 황홀했다.
체크인
셔틀을 타고 온 사람들은 안내원이 체크인을 함께 진행해주기 때문에 카운터에 가지 않아도 된다. 객실은 열쇠키로 나누어주었다.
체크인을 하러 들어가니 도깨비가 우리를 맞이해주고 있었다.
보자마자 사진을 찍자고 하니 기꺼이 찍어주었다. 그런데 내 옷차림 왜이러냐고 -_- 거지도 아니고...
(사진)
로비에 있는 기념품샵도 꽤 볼거리들이 많아 쏠쏠하다.
건물은 이쵸우칸, 코부시칸, 사쿠라칸 세 가지로 나뉘어져 있었다.
일반 객실과 고급 객실층이 나뉘어져 있으며, 엘리베이터도 다 각기로 있어 조금 햇갈릴수도..
우리가 묶었던 곳은 고급 객실이었다.
숙소
로비 마저도 일본풍 뿜뿜, 사진 욕구가 상승했다.
재패니스 웨스턴 스타일 (Japaness-western style)
서양식과 다다미방 두 가지가 공존한 숙소. 일본에서는 다다미방이 있는 숙소가 가격대가 꽤 되는 편이었는데, 두 가지가 모두 있는 거 보니 재미있었다. 벽에 있는 찬장을 열어보면 이불이 모두 준비되어 있고, 직접 이불을 깔고 자면 된다. 숙소 크기도 꽤 되어서 4인 가족이 와서 자도 괜찮을 듯 하다.
침대 사이에는 전화, 호텔 안내, 조명 등이 있는 걸 볼 수 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도 여기에서 참고!
료칸의 매력, 유카타 입기
로비에서도 여분의 유카타를 챙겨갈 수 있지만, 숙소 안에도 유카타가 구비되어 있다.
석수정에서 머무는 동안 계속 유카타를 입고 생활했었는데, 속옷도 모두 벗고 입고 다니니 온천 할 때 엄청 편리함.
근데 일본은 전반적으로 실내도 춥게 하고 생활하기 때문에 이불을 단디 덥고 자야한다.
유카타를 입고서 다다미방에만 불을 켜놓고 사진 놀이를 했다.
뭔가 불을 끄니까 다다미방만 돋보이는 게 스튜디오 같은 느낌이 났다. 생얼이라서 보정하느라 조금 애 좀 썻다.
티타임, 다기세트와 간식 완비
체크인을 하면 과자 몇 개와 다기세트도 준비되어있다. 차를 우려도 되지만 시내에서 가져온 녹차 음료가 있었기 때문에 온천을 하고 와서 티타임을 가지니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었다.
온천이 같이 있는 호텔이라 화장실은 많이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안에는 이렇게 생겼다.
조식 & 석식
노보리베츠는 시골 지역이라서 주변에 뭐가 많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대부분 조식 뿐만 아니라 석식을 함께 하는 호텔이 꽤 있는 거 같다.
체크인을 하고서 주변을 산책한 뒤에 바로 석식을 먹으러 왔다.
앞에 가고 있는 일본인 여행객을 따라갔는데 코부시칸 2층으로 가고, 숙소 호수를 말해주면 된다.
(사진)
테이블에 앉으면 먹는 중인지, 식사를 다 하고 나가는 중인지 알려주는 팻말이 있다.
뷔폐는 쥐약이지만, 나름 열심히 먹어보는 중.
따로 요금을 내야하는 메뉴도 있다. 해산물과 주류 등등
온천
온천은 일반관, 고급관 두 군데가 있다. 남녀 별도로 이용해야하며,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사쿠라칸과 코부시칸에 대욕장 두 군데이다. 코부시칸에 있는 대욕장에는 탕 종류도 많고 노천탕도 있다.
나는 건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건식사우나에 가서 유튜브도 봤는데, 일본여행을 하면서 피부도 많이 매끈해졌다.
오후 8시, 빙고게임 하러 가자!
석수정에서는 오후 8시반에 500엔으로 하는 빙고 이벤트가 있다. 이 시간을 놓쳐서 오빠랑 나랑 굉장히 아쉬웠었는데, 여기서 묶게 된다면, 카운터에서 빙고 게임 신청을 하고 더욱 특별한 기억을 가져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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