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의 국립경주박물관 둘러보고 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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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국립경주박물관 둘러보고 온 후기

천군양♡ 2021. 10. 15.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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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는 첨성대, 안압지, 석탑과 릉 등의 여러 신라 유적지를 볼 수가 있다. 야외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경주를 둘러보고 싶다면 국립경주박물관만큼 여러가지를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은 없을 듯 하다. 그래서 오늘은 국립경주박물관을 소개한다.

국립경주박물관 입장 정보

 

국립경주박물관은 국공립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입장료는 무료. 코로나로 인해 인원제한은 물론 온도체크, 체크인 등으로 인해 입장이 다소 느릴 수 있지만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간다면 좀더 편리하게 입장할 수 있다.

박물관 운영시간은 오후 6시고 다섯시쯤 되어 가니 사람들이 많이 빠져서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석양이 지고 있는 박물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니 어마무시했다. 이름 모를 비석과 석탑들이 같이 어우러지니 더욱 보기 좋았다. 매주 토요일과 마지막주 수요일에는 9시까지 야간개장이라는데 밤에는 또 어떤 모습일지 문득 궁금해졌다.

 

 

 


신라역사관

여기가 상설전시실인 신라역사관으로 10월초 경주 성수기라 그런지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안에는 신라의 건국 이래로 번영 등 천 년의 역사를 담은 관련한 전시물들이 기다리고 있다.

신라역사물만 다루고 있을 거라 전시 규모에 대한 기대가 크지는 않았지만 끝 없는 발굴을 거친다는 갓경주. 특히 나는 도예과이다 보니 토기들에 눈이 갔다. 선사시대 때의 유물부터 보관을 하고 있다 보니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전시실을 관람하도록 되어 있었다.

토기 뿐만 아니라 귀여운 토우들도 있다. 이런 전시물들만 보면 작업 뽐뿌가 오지만 나는 게으르기 때문에 아마 눈으로만 담아두고 하지 않을 거 같다.

토기, 토우 뿐만 아니라 액세서리들을 둘러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비슷하지만 다른 듯한 영롱한 느낌의 액세서리들을 보고 있으면 신기하다. 국립경주박물관은 확실히 신라에 대해 깊이 알아갈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이촌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전반적인 한국의 역사를 둘러다 볼 수 있다면 교과서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기한 유물들이 많이 있었다.

특히나 경주는 황금이 많았던 나라였던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표적인 유물로 신라금관이 있지만 그 외에도 귀걸이 등의 유물들도 모두 황금으로 되어 있다. 분명 한국사 시간에 백제는 화려함, 신라는 소박함 이라고 배웠었는데 그 당시에는 금이 소박한 느낌이었을라나? (추측)

아라비아에서 받은 보물이라고 하는데 딱 봐도 다른 전시물들에 비해 이국적인 느낌이라 눈에 확 띄었다. 신라계의 칠지도 같은 느낌인가?

신라금관

전시장 관람 방향을 따라가다 보면 별도로 마련된 공간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안에는 유명한 신라 금관이 단독으로 전시 되어 있다. 처음에는 상영관 인 줄 알고 그냥 지나치려 했었는데 안 보았으면 큰일 날 뻔. 줄을 서기 전에도 얼핏 모습을 보았는데 찐으로 황홀한 느낌. 실물로 보니까 진짜 감흥이 다르다고 해야하나? 정말 감탄이 멈추지 않을 만큼 아름다웠다. 이건 정말 국립경주박물관 왔으면 꼭 보고 가야 한다. 별 다섯개!

넓고 쾌적한 국립경주박물관은 유물이 많은 만큼 전시 DP도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원목의 장식장이 괜히 탐이 났다. 기와의 생김새도 어떻게 저렇게 다 제각기로 다르고 비슷한지. 찐 유물들을 직접 느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신라미술관  

삼국시대에는 불교 중심의 국가였다 보니 불상이 상당히 많다. 신라에 불교가 본격적으로 공인된 것은 법흥왕 때이며, 불교미술관 1,2관에는 불상 관련 유물들을 확실히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황룡사실은 신라의 전성기였던 진흥왕 때에 창건했다는 황룡사실이 있다고 하는데 못 보고 나왔다. 아쉽다ㅠ

흙탑이라고 함에 같이 넣어두는 거라고 한다. 너무 귀여운 거 아니냐고!


기념품관

신라미술관 안에는 기념품샵이 있는데 역시 황금의 나라 신라에 맞는 기념품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 외에 스피커, 에어팟 케이스, 그립톡, 팬시 등도 판매하고 있다. 기념품이 많은 편은 아닌듯

특별전시관에서는 기획전 위주로 전시를 하게 된다. 지금은 사진전을 하고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무료 입장이었다. 사진 뒤에 조명으로 비추면서 더욱 빛을 발하니 관람을 하기에 더욱 좋았다.

 

 

 


수장고

다리를 건너 가면 국립경주박물관 수장고로 통한다. 수장고 바로 앞에는 포토존도 잘 꾸며져 있었는데 여유가 된다면 이런저런 사진 많이 찍어가면 좋을 거 같다.

수장고는 보통 일반인들이 못 들어가지 않나? 했는데 관람객들이 볼 수 있게끔 해둔 공간이 있었고 보다 더 숨김 없이 보여주고 있는 공간이었어서 흥미로웠다.

전시관만 해도 토기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수장고에는 엄청나게 많이 쌓여있었다. 도예과인 나는 그 모습에 눈 돌아갔다.

그래서 인증샷도 찍었는데, 내 눈썹 어디갔니!

월지관

경주야경의 필수코스라 불리는 안압지와 관련한 전시관이다. 안압지는 가운데에 큰 연못이 있는데 그 안에서는 배를 띄우며 놀기도 했던 모양이다. 배를 복원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전시장에 들어가면서 바로 눈에 띄었다.

안압지는 남북극시대에 자리 잡았던 별궁으로 태자가 머물렀던 궁궐이라고 한다. 여기가 이렇게나 넓었었나? 미니어쳐로 한 눈에 보니 아기자기하니 너무 예뻐보였다. 

그 외에 안압지 안에서 출토되었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내가 맨 처음 경주를 왔을 때 안압지 앞에서 보았던 주사위다. 주렴구라고 불리며 주렴구빵이 진짜 맛있다고 한다.
판매하고 있는 곳을 알면 댓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에밀레종

마지막으로 에밀레종을 보고 나왔어요. 어린 아이를 갈아서 만들었다는 잔인한 설화가 도는 그 종인가. 6시가 되니 종이 음성으로 울리면서 마무리 소식을 알렸고 국립경주박물관의 관람은 여기까지였다. 다 보고 나온 것 같으면서도 글을 쓰다 보니 몇몇 군데 놓친 곳이 있는 거 같아 조금 아쉽다. 다음에는 야간 개장으로 방문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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