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장소 추천 초심자에겐 서울 망원한강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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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장소 추천 초심자에겐 서울 망원한강공원!

천군양♡ 2021. 10. 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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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서 여러 모로 우리의 일상이 바뀌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야외에서 여행 기분을 낼 수 있는 캠핑이 트렌드처럼 자리 잡았다. 오토캠핑이나 글램핑 등에 이어서 차에서 캠핑을 하는 차박, 차캉스가 유행이 되었다. 차량의 트렁크를 열어서 작은 공간을 만들고 감성캠핑의 분위기를 내는 것이다. 이번에 처음 차박을 도전해보면서 입문자들에게 보다 나은 차박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몇 가지 팁을 소개해주려한다.


차박캠핑 어플 "탐"

 

일반적으로 트렁크를 열었을 때에 여유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차량으로 차박을 하게 되는데 경차인 레이나 SUV 종류의 차량이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처음 차박을 도전해보게 된 이유는 우연히 9900원으로 차박 차량을 렌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었다. 카카오톡에서 저렴하게 차박을 해볼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바로 링크를 클릭했다. 새로 가입하는 사람들에게 12시간 대여 9900원으로 차박을 해볼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대여 차량은 셀토스였고 카 플러스 / 무빙시네마 / 감성캠핑으로 테마가 나뉘어져 있다.
대여료 정산은 쏘카와 방식이 비슷했다. 렌트비용과 함께 보험료, 주행요금까지 추가로 붙게 된다. 10만원 / 30만원 / 50만원 면책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개인적으로 보험료는 꽤 비싼 편인 듯 하다. 나는 SUV를 몰아본 적도 없고 처음 하는 차박이다 보니 적은 면책으로 보험료 하기에는 좀 그럴 것 같아서 적당히 30만원 면책으로 보험을 들었고, 다행히 베스트 드라이버 우리 오빠가 동행운전자로 등록해서 운전을 하기로 했다.
렌탈장소서울권은 왕십리, 서울역, 홍대, 디큐브시티점, 발산역, 가락시장역 경기권은 서현역, 수원역에 있으며 렌트 현황에 따라서 보유하고 있는 차량 수가 다를 수 있다. 처음에 나는 익숙한 왕십리에서 빌릴까 했었지만 오빠는 홍대점에서 빌리는 게 나을 거 같다고 했다. 렌트를 신청하게 되면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위치가 나타나며 거기로 빌려서 가면 된다. 홍대에서는 감성캠핑 차량은 모두 렌트가 되어 있는 상태라 빌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무빙시네마로 렌트를 했고 그렇다 보니 잠자리가 살짝 불편했다.

 

커스터마이징 모빌리티 탐 !

커스터마이징 모빌리티 탐

www.tam-mobility.com

 

서울 차박 장소 :: 망원한강공원


처음에 차박 장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우선 화장실 문제를 가장 먼저 생각했다. 그 다음은 편의시설과 취사의 여부였다. 사실 편의시설이야 미리 준비만 해오면 되고 취사는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 문제 되는 것이 없지만 화장실은 중요한 문제였다. 1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24시간인지도 다시 한 번 체크해 보아야 했다. 서울 근교, 경기도 쪽으로 차박 장소를 열심히 찾다가 나중에는 한강공원으로 검색했다.

 

 

 

 



원탑으로 꼽힌 것은 망원한강공원이었던 거 같다. 일단 주차비용에서 저렴한 편이었고 노을이 질 때에 경치도 예쁘다 보니 차박 장소로 좋은 곳이라는 추천이 많았다. 단, 일몰 시간에 맞추어서 가면 주차 경쟁이 꽤 있을 거라고 했다.

망원한강공원 제2주차장 ⓒ네이버지도 거리뷰

탁 트인 한강의 전망을 주차장에서 감상할 수 있었고 바로 옆에 서울함공원이 있어 분위기를 더해주었다. 주차요금은 30분부터 1000원으로 시작, 10분당 200원의 저렴한 비용이다. 또한 하루 최대 1만원이다 보니 아무리 오래 있어도 만원 정도만 나오며 오전 12시부터 6시까지는 무료라서 6시간은 아낄 수 있었다.

망원한강공원 제2주차장 (좌)편의점 (우)공중화장실 ⓒ네이버지도 거리뷰

뿐만 아니라 여기는 서울차박을 하기에는 입문자들이 굉장히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24시간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과 공중화장실이 있다 보니 차박캠핑을 하는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먹거리 뿐만 아니라 생필품 등도 모두 구비되어 있다 보니 준비물을 빠트렸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특히 새벽에 먹었던 내가 좋아하는 은박지 라면이 그렇게 꿀맛일 수가 없었다. 조금만 더 일찍 왔으면 배달음식도 시켜 먹고 했을 텐데 우리가 왔을 때에는 거의 밤11시 여서 야경 불도 꺼지고 있는 상태였다. 그래도 차박캠핑을 한다는 데에 의의를 두었기 때문에 괜찮았음. 그 때도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은 많았어서 차를 대는 데에 애좀 먹었다. 네비게이션에는 망원한강공원 2주차장으로 검색해서 찾아가면 된다.

서울 경기 차박 장소 (https://blog.naver.com/sem7077/222035475162)
차박하기 좋은 한강공원 (https://blog.naver.com/dandyking77/222387072758)
망원한강공원 무인 피크닉 용품 대여점 (https://blog.naver.com/doblas1558/222477645159)

차박 준비물

ⓒ커스터마이징 모빌리티 탐

탐에서 감성캠핑으로 렌트를 하게 되면 감성캠핑 패키지라고 해서 용품까지 대여를 해주고 있다. 패키지로 6만원이라 사실 좀 비싼 감이 있었다. 한강공원이기 때문에 조리를 하거나 불멍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직접 집에서 준비를 하기로 했다.

침낭 + 이불 + 전기장판

10월 중순이고 갑작스럽게 날이 추워진 상태였다 보니 아무래도 추위가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침낭과 전기장판을 가장 먼저 떠올렸던 거 같다. 그래서 급하게 로켓배송으로 침낭을 주문해주었다.

 

콘츠 비트팩 T9 스퀘어 침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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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캠핑이 유행이기는 한가 본지 엄청 구하기 힘들었다. 거의 품절인 경우가 많았고 결국 비용을 들여서 겨우 구했다. 어느 정도 두께가 있는 걸로 선택을 했다 보니 딱 들어갔을 때에 따뜻함이 느껴졌다. 사실은 전기장판을 안에 넣고 두 개를 합쳐서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그 날 생각보다 날이 포근한 편이었어서 장판은 깔개로, 침낭도 하나 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차량 안에 물이 자주 고이다 보니 방수가 되는 침낭을 까는 게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배게

처음에 배게는 쿠션이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고 옷으로 만들어서 배고 잤었는데 난 괜찮았지만 오빠가 불편해보여서 직접 가져왔으면 좋았겠다 싶었다.


테이블 (플라스틱 수납용 박스)

처음에 테이블도 사려고 했었지만 캠핑 하나 때문에 구매를 하기에 조금 망설여졌다. 그러다가 집에서 우연히 발견한 플라스틱 수납용 박스를 발견했다.

위에가 평평하기 때문에 음식을 얹기에도 좋고 안에는 필요한 것들을 수납할 수 있다. 덕분에 여기 안에 이불도 넣고 간식들도 넣을 수 있었다. 특히 캠핑을 정리하고 자려고 했을 때 정리가 간편해서 좋았다. 컵홀더만 있었으면 신의 한수였을 거 같다.


아이스박스 (스티로폼 박스 + 얼음팩)

나는 시원한 맥주를 좋아한다. 하지만 차박을 준비하다 보면 시원한 타이밍을 놓칠 거 같아 아이스박스가 있었으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 때 오빠가 스티로폼박스를 재활용품 있는 곳에서 주워와 아이스박스를 만들었다.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 ㅠ) 스티로폼 박스에 음료수, 물, 치즈 등의 냉장이 필요한 것들을 꽉 채워 놓고 틈틈마다 얼음팩을 꽂아놓았다. 또한 한강공원 내에 편의점 앞에 재활용 공간이 있기 때문에 바로 버리고 올 수 있어 올 때 짐을 줄일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렌턴

캠핑에서는 랜턴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집에 있는 게 뭐가 있지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었다. 처음에는 투명한 플라스틱병에 크리스마스 트리 조명들을 넣어둘 계획이었지만 이사를 오면서 정리해버리는 바람에 찾을 수 없었다. 센서조명이 있어서 그거라도 가져갈라고 했었는데 그것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다이소에서 하나 구매를 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충전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건전지 조명을 찾았었는데 적당한 게 없어서 usb 충전식 랜턴을 5천원에 구매했다. 다행히 기본적으로 충전이 되어 있던 상태라 밝은 빛을 발했다. 그런데 차에서도 불을 켤 수 있어서 괜히 샀나 싶었는데 화장실을 가거나, 편의점을 갈 때 들고 다니기 좋았던 거 같다.


유리 가림막

처음에는 생각지도 못했지만 탐을 빌리고 나니 가림막이 있었다. 주차를 하자마자 가림막부터 유리창 사이즈에 맞게 부착했는데 덕분에 영화를 보거나 안에서 음식을 먹을 때 눈치를 보지 않아서 좋았었다. 아마 이번에 대여한 것이 무빙시네마라 있었던 거 같은데 감성캠핑에도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마 없다면 담요 등 같은 걸로 해도 괜찮을 거 같다.


가글

세수는 못해도 양치는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세면도구를 챙겨왔지만 무쓸모였다. 오빠가 챙겨온 가글로 한 방에 해결되었다.


음료, 간식 등 먹거리

자율로 준비를 해주면 된다. 오빠가 내가 가고서 전날에 유리병 맥주와 함께 호주에서 선물 받은 과자, 귤, 치즈까지 모두 구비해둔 덕분에 나름대로 케이터링 해서 캠핑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usb에 영화를 담아 빔프로젝터에 연결했었는데 반납할 때 그대로 꽂고 내렸다. 회사usb인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용하고 날려버렸다.ㅠ


예전부터 차박을 한 번쯤은 해보고 싶다 하는 버킷리스트가 있었기 때문에 즐거운 기억을 만들 수 있었다. 멀리서 온 우리 오빠가 불편하게 1박을 하게 되면 힘들어 하지 않을까 싶어 걱정도 많았는데 함께 즐거워 해주어서 고마웠고 더욱 신뢰할 수 있던 계기가 되었던 거 같다. 감성캠핑 렌트도 궁금하긴 하지만 아직도 울오빠가 그 이후 계속 피곤해하고 있기 때문에 엄두가 안 난다.ㅋㅋ 앞으로 더욱 특별한 추억 많이 만들어 나가자!


차박 지출 내역

내용 비용
차량 렌탈
(렌탈 + 보험료 + 주행료)
29,200
주차비(망원한강공원) 7,200
기타(음식, 침낭 등) +a
총비용 36,40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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