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리 세 달 동안 사용해본 후기 & 평가

일상다반사

젠리 세 달 동안 사용해본 후기 & 평가

천군양♡ 2022. 1. 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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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 성향이 강했던 나는 위치추적에 대해 회의적인 편이었다. 그러나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 처음으로 위치공유앱을 처음 사용해 보았다.

 

구글스토어

 

처음에는 카카오에서 제공 되는 위치공유 서비스로 시작되었다. 친구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라며 소개를 해주었다. 정해진 시간 동안에 상대방이 어디 왔는지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이었다.
만나러 오는 길에 어느 정도 왔는지 파악이 되는 데다가 평상 시에는 위치추적이 안 되다 보니 꽤 괜찮다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로 올라오는 오빠가 고속버스를 타고 오는 날이었다. 길이 너무 막혀서 예상시간보다 늦게 도착할 거 같다는 연락이 왔었다. 나는 어느 정도 왔는지 파악하기 위해 카카오 지도 위치공유 앱을 사용했다.

이 날 하루 위치공유를 사용한 뒤
우리 같은 롱디커플에게는 위치공유앱이 생각보다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가  오랜 시간의 이동수단을 이용해야 한다는 오가야 한다는 장거리연애의 특성상 위치공유앱을 통해서 상대방을 안심시킬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그 후 서로 위치공유앱을 사용하자고 합의하면서,
오빠는 핸드폰을 바꾸고 젠리를 접하게 되었다.

 

젠 리

 


처음에는 영화 <극한직업>에서 나왔던 아이쉐어링을 사용해 보려고 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위치공유를 받기 위해서는 결제를 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었고 서칭 끝에 찾은 것이 바로 이 어플이었다.

젠리는 프랑스에서 개발한 지도 기반의 SNS 어플로 카카오톡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어플 안에서는 친구가 등록된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뿐만 아니라 배터리 상태, 채류시간, 이동상태도 인식하며 채팅, 이모티콘, 사진 공유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무엇보다도  안심이 되었던 것은 친구등록을 해야만이 서로 위치가 공유된다는 것이다.

 

비즈한국

 

이 어플은 현재는 10대에서는 굉장히 핫한 어플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도 다운로드 5000만회 이상으로 네이버앱과 비슷한 수준이라니 예상 외라서 놀라웠다

 

 


특히 주목해 볼만한 점은 디자인이다.
프랑스 어플 치고는 직관적이고 아기자기한 아이콘 때문인지 젠리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회사, 집 등 사용자의 경로와 시간대를 파악하여 그에 맞게 인식한다. 그 외에도 역에 있으면 기차 모양의 아이콘이, 마트에 있으면 그 마크 로고가 뜬다. 회사 같은 경우엔 저렇게 아이콘이 떠다니는데 상당히 귀엽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불꽃으로 모양이 변하는 걸 볼 수 있다. 또한 만난 횟수에 따라 두 사람의 역사가 하나하나 기록이 되어간다. 괜스레 뿌듯함이 느껴졌다.

 

 

장거리 연애이다 보니 자주 보고싶고 해서 [what's up] 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이걸 이용해서 사진을 촬영해서 보내주면 24시간 동안만 사진을 볼 수가 있다. (기록은 안 남는 편인 듯 하다)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상태를 원하는 때 마다 볼 수 있는 앱인 듯 하다.

이모티콘은 친구를 초대할수록 자물쇠가 풀리는데 현질을 해서라도 잠금을 해제하고 싶은데 아직 그런 기능은 없다보다.

 

 

 

젠리를 사용해 본 후기


앞에서도 말했듯이 상당히 편하다.
장거리를 넘어 만나러 올 때나 갈 때 위치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어디에 있는지, 배터리 상태가 어떤지도 볼 수 있어서 편리했다.

게다가 연락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고 연락이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무얼 하는지 짐작해 볼 수 있어 오히려 연락문제로 서운해지거나 하는 부분이 줄어든 거 같다.

또한 위젯 설정도 가능하다 보니 바로바로 확인이 가능하며, 늦은 밤에 귀가를 하거나 먼 길을 떠날 때 등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었다. 이모티콘을 구입할 수 없다는 점 외에는 별 다른 불만은 없다.

 

젠리를 사용하면서 염려했던 부분


앞에서도 말했듯 위치추적에 대해서 회의적인 편이었기 때문에 이걸 이용하면서 일어날 갈등이나 불편한 점도 걱정이 되기는 했었다.

젠리에서는 사용자의 데이터가 생각 이상으로
많이 수집되고 있어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고 있으며 오히려 이 어플로 인해 역효과가 나서 과도한 집착으로 번지는 사례도 많이 봤기 때문이다.

몇몇 커플 사례들을 보면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너무 집착이 심해서 어플을 설치한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러한 경우엔 위치를 보면서 연락문제로 걸고 넘어가거나, 사소한 일에도 싸움을 발생시키기도 해서 오히려 더 안 좋은 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

 

젠리로 인해 갈등이 있었던 적은?

우리 커플 같은 경우에는 젠리로 인해 갈등이 발생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일단 젠리를 사용하기 이전에 두 사람의 합의와 동의가 충분히 이루어졌으며 단순히 참고만 하는 정도로 어플을 사용하기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롱디커플의 특성상 원할 때 마다 상대방의 상태를 알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의심보다는 관심과 걱정하는 마음으로 사용하면 건전하고 편리하게 젠리를 사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젠리는 양날의 검

위치추적 앱 &amp;amp;amp;amp;lsquo;젠리&amp;amp;amp;amp;rsquo;의 명암&amp;amp;amp;amp;hellip;왕따 범죄 vs 사고 피해자 구조 - 조선비즈 (chosun.com)

 


젠리를 사용하면서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도 있겠지만
사생활이나 개인정보유출 등 문제점으로 지적 받고 있는 부분도 많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통해서 사생활 침해나 범죄로 이어질지, 서로 편의를 제공하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 될 수 있는지는 앞으로 유저들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을 것이다.

시대가 변화해가면서 인류는 정보들을 수집하고 커뮤니케이션 하기를 원한다. 메시지 옆에 숫자 표시를 보고 읽음, 안읽음 표시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으며, SNS를 통해 누군가의 일상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부분에서 편리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불편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제는 위와 같은 것들이 현대인들의 당연한 편의로 자리잡았다.

젠리와 같은 위치공유앱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앞으로 유저들의 사용 방식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더욱 지켜봐야 할 것이다.

 

참고 및 사진출처
비즈한국 (bizhankook.com)
30대 아저씨의 인싸 앱 ‘젠리’ 체험기 : 네이버 포스트 (naver.com)
위치추적 앱 ‘젠리’의 명암…왕따 범죄 vs 사고 피해자 구조 - 조선비즈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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