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성대장염 영양관리에 관하여(feat.크론병)

일상다반사

궤양성대장염 영양관리에 관하여(feat.크론병)

천군양♡ 2022. 1. 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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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와 삼수를 거듭했던 20살 초반, 아마 스무살에서 스물한살로 넘어갔을 때였을 것이다. 원래 장이 약했던 나는 10대 때부터 자주 배가 아팠었는데 재수 할 때 수능이 끝나고 미대입시를 하던 중에 혈변을 한다는 것을 알았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는데 입시가 끝나고도 계속 되는 걸 보고 내과를 찾아가서 치질 약도 처방받았었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소화기내과를 찾아가 내시경을 했고 나는 궤양성 대장염이라는 질환을 판정받았다. 


궤양성 대장염 & 크론병

만성적으로 장에 염증이 발생하는 염증성 장질환의 한 종류, 궤양성 대장염은 크론병과 함께 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장내에 정상적인 균에게까지 지나친 면역작용을으로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소화기 질환이라고 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서 염증이 발병되는 반면, 크론병은 소화기관 전체에 염증이 발병하는 질환이다.

내가 진단받을 당시 희귀성 난치병이라고 했지만 요즘에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가 많고 음식이 서구화 되면서 20~30대에서 많이 보이는 흔한 질환이 되었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질환발병의 정확한 원인은 없으나, 스트레스가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증상

증상은 설사, 복통, 식욕부진, 흡수불량 등으로 비슷하다. 심한 경우에는 구토, 혈변, 잔변감, 발열 외에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장염이라고 해서 매일 같이 장염에 시달리는 건 아니고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재발을 한 경우에는 몸무게가 확 빠져나간다. 영양소가 부족하게 되니 피로감이 가중되고 빈혈이나 탈수에도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이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영양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바로 배출이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영양소 흡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영양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치료

난치성 질환이라 나는 재발이 되지 않도록 관리를 하고 있다. 재발이 지속적으로 되지 않는다면 완치판정을 받을 수 있다고는 한다. 발병 초반에는 2~3달에 한 번 병원에 내원하고, 피검사를 통해 영양상태 확인, 약 처방을 받았었다. 또한 2~3년에 한 번씩 전체 내시경을 한다. 초반에는 부분 내시경도 받았었는데 전체 내시경은 정말 장 비워내는 과정이 죽을 맛이다. 내시경을 해야지만 완치판정을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완치판정 안 받는 게 나을 거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관리방법

두 질환은 약간 다르지만 염증성 장질환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영양관리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 전에 생활습관과 관련하여 이야기 해보자.

 

- 충분한 숙면과 운동 
  건강의 가장 우선시 되는 게 충분과 운동이 당연한 이야기 일 것이다.
체력단련에 기본적인 요소로 숙면과 운동일 것이다.
운동 같은 경우에는 햇빛을 보며 할 수 있는 운동이 가장 도움이 된다고 한다.
비타민D가 부족해지는 경우에는 질환이 다시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20분 햇빛을 보면서 산책을 해주는 게 호전되는 데에 가장 좋다고 했다.
그게 안된다면 꼭 영양제라도 챙겨 먹는 제 좋다고 했다.
- 스트레스 관리
  이 질환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것은 스트레스이다.
스트레스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다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담당 의료진에게 솔직하게 말하기
  이 질환에 걸린 사람들이라면 담당 의료진이 있을 것이고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고 있을 것이다.
증상이나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 담당 의료진에게 항상 상의를 해야 하며
그간 질환과 관련한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약물을 제대로 챙겨 먹지 않은 경우라던지, 그밖에 특별한 증상이 있었다던지 등 사소한 부분까지 공유하자.
- 질병 관련 정보, 행사 참여
  현재 내가 작성하고 있는 것도 세미나에 참여하여 얻어온 정보들이다.
물론 염증성 장질환 임신과 출산 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들었지만
그 외에도 관리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많이 전수받아 도움이 되었다.
또한 유튜브 중에 염증성 장질환과 관한 국내채널이 있다고 하니 참고할 것.
▶대한장연구학회(https://www.youtube.com/channel/UCC1W9-Zdys583pF2JjrVZFg)

영양관리

염증성 장질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결핍이 되지 않게끔 충분한 섭취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음식을 섭취하면 질환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염증성 장질환은 일반적인 장염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에 식이일지를 기록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의 종류, 조리방법, 시간, 배변상태 등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나에게 맞지 않던 음식과 잘 맞았던 음식을 잘 파악해두는 것이 질환을 낫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아마 희귀성 질환이었기 때문에 식단과 관련한 음식이 많이 없는 것일수도 모른다는 뇌피셜..ㅎㅎ)

 

 

 

처음에는 블로그에 기록을 했었는데 소홀해져서 저는 바울로그라는 어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화기 관련 질환과 관련한 어플로 내가 먹은 식사와 배변을 기록할 수 있다.

그런데 여전히 꾸준히 기록한다는 건 어렵다. ㅠ

 

무엇보다도 잘 먹으면서 영양결핍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삼시세끼 꼬박 잘 챙겨먹고 영양소가 골고루 배분된 음식을 먹는 게 중요하다.

또한 증상에 따라 어떻게 관리하는지 다를 수 있어 정리해보았다.

 

<활동기> 질환이 재발한 경우
  • 정상식을 중단하고 장내 찌꺼기가 덜 남는 식사를 시작한다.
  • 부드러운 음식으로 하루 4~6회 나누어 소량으로 섭취한다.
  • 충분한 단백질 섭취를 위해 부드러운 살코기나 생선, 두부, 계란 등 매끼마다 섭취한다.
  • 6~8잔 정도 충분한 물 섭취를 해줍니다.
  • 영양결핍 예방을 위해 영양보충음료도 자주 마셔줍니다.
  • 유제품 : 유당이 없는 것, 저지방
  •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설사를 유발시키는 음식, 카페인 음식 섭취를 피한다.
  • 금주

 

<관해기> 질환이 호전된 경우
  • 적정 체중 유지를 위해 충분한 열량의 음식 보충
  • 살코기, 두부, 계란 등 양질의 단백질 골고루 섭취
  • 조리 시에 적당한 식물성 기름 사용
  • 유제품 하루 2컵으로 칼슘 보충
  • 염증관리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 오메가3(생선, 견과류), 섬유소(과일,채소), 유산균 섭취
  • 기름기 많은 음식, 가공식품 자제
  • 음주 자제

 

영양소 및 질환 발병시 추천 식단

 

이렇게 해서 염증성 장질환 세미나 내용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날 교통비도 받고 선물도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았는데 앞으로 이런 교육이 있다면 다음에도 꼭 참석하고 싶네요.

 

 

 

내용 출처 : 아산교육 염증성 장질환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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