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국내여행

제주 새별오름 옆에 동물농장 새별프렌즈 만나보자

천군양♡ 2021. 12. 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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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경관으로 새별오름을 보러 다녀갔다가 내가 동물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거나,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새별오름을 한 번 방문해 보는 것이 어떤가? 오늘은 알파카를 비롯하여 여러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새별프렌즈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새별프렌즈

운영시간

10:00~18:00

입장료

15,000

(제주도민 12,000 / 36개월 미만 아이 무료)

 

 

제주 애월읍에 위치한 새별오름 옆에 있는 새별프렌즈는 드넓은 제주 초원 위에 동물들이 자연스럽게 뛰어 노는 장면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규모가 꽤 넓은 편이며 자연 바람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 오빠는 알파카를 보러, 나는 앵무새를 보여준다며 데리고 왔다.

 

 

 

 

매표소에 가면 팜플렛을 주고 여기에 어떤 동물들이 있는지 볼 수 있다. 이제 보니 여기 있는 동물들을 모두 보고 오지는 못했던 거 같다. 

 

 

이 안에서는 기념품과 함께 동물 먹이, 새모이를 팔고 있다. 가격은 1~2천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었다. 우선은 먹이는 제외하고 우선 들어가보고 분위기를 봐서 다시 들어와 사기로 했는데 입장한지 5분도 안되어서 다시 돌아가서 사서 나왔던 듯 하다.

 

 

새별오름이 경치로 보이는 새별프렌즈의 목장은 꽤나 여유롭고 전망이 좋았다. 중간중간 동물 친구들이 서 있는 게 정말 자연스러운 동물농장을 연상캐 한다.  

 

 

오빠가 좋아하는 알파카, 우리가 오자마자 머리를 들이밀었다. 아마 관광객들이 올 때 마다 먹이를 사와서 주다 보니 동물들이 뉴페이스들을 반기는 느낌이다. 이 친구 때문에 다시 매표소로 돌아가 먹이를 사게 되었다.

 

 

여기 있는 세마리와 친해지고(?) 온 거 같다. 특히 털을 깎은 아이는 애교가 넘쳐서 먹이를 달라며 내 손에다 얼굴을 부비부비했는데 너무 귀여웠다. 그래서 더 얹어주고 했었는데 하얀 아이가 서열 1위인가본지 먹이 주는 친구들을 머리로 박치기를 하며 공격을 했다. 

 

 

얘네들은 작은 말 포니이다. 먹이를 보고 달려와서 얼굴을 내밀고 있다. 오빠가 먹이를 주고 있는 중에 나는 또 사진 한 장을 건졌다.

 

 

뿔이 으리으리한 산양, 예전에 주타이쿤을 할 때에 성격이 포악했던 거 같아서 조심스러웠는데 오빠가 용기 내서 다가가니 사뿐히 당근을 먹으러 왔다. 꽤 높은 언덕 위에 있는데도 우리가 인사하고 가니까 절벽에서 뛰어내려서 당근을 내놓으라 했던 산양. 

 

 

사람만 오면 당근을 기다리는 우리 아이들. 염소랑 아기 사슴?이다. 아기 사슴은 조금 쓰담쓰담 해보았다. 왜 혼자 여기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묶여서 바둥바둥 하는 게 조금 안쓰러웠다.

 

 

앵무새를 볼 수 있는 공간에 들어가면 토끼도 같이 볼 수 있다. 그동안 앵무 먹이는 체험을 많이 했어서 사지 않았다. 내가 새를 보고 있는 동안에 오빠는 토끼들과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 앵무들은 거의 제일 작은 사랑앵무들이고 먹이를 줘야 다가온다. 몇몇 아파 보이는 애들도 있어서 안타까웠다. 

 

 

 

사슴농장은 동백꽃으로 우거져 있는 우리로 동백사슴존이라 불리는 공간이었다. 여기에 백록담 흰사슴과 꽃사슴이 있다고 했는데 흰 사슴은 못 봤다. 사슴들은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낯가림이 좀 있는 편이었다. 처음에 먹이를 주려고 다가가도 도망다녔다. 그런데 그 중 한마리가 하나 받아먹으니까 이렇게 많이 몰려들었다. 처음에는 막 주더니 줄행량 쳐버리는 우리 오빠. 내가 결국 저 숫사슴을 따돌렸다. 알고 보니까 어린 아이들이 먹이를 주면서 사슴을 만지려고 해서 예민한 사슴들이 먹이로 유인을 해도 도망을 가는 거 같았다. 우리도 동물들에게 예의를 지켜줄 필요가 있는 듯 하다. 

 

 

제주하면 역시 말이 아니겠는가? 옆에 살포시 가서 셀카를 내미니 얌전하게 카메라를 같이 봐준다. 덕분에 멋진 셀카 한 장 건질 수 있었다.

 

 

대다수가 초식동물들이라 당근을 준 줄 알았는데 강아지한테도 당근을 주니 먹었다. 생각해보면 애완견들 과일 먹는 경우도 있다는데 실제로 당근 먹는 개를 보니 신기하다.

 

 

한 쪽 구석에 양들이 옹기종기 앉아있었다. 어떤 아이가 털을 만져도 푹 자고 있는 양의 모습을 보니 굉장히 순해보였다.

 

 

 

우리 오빠도 아예 털썩 앉아서 당근을 나눠주었다. 한 마리가 관심을 보이며 다가왔는데 그 모습이 너무 이뻐서 한 컷 찰칵해주었다. 역시나 사진 너무 잘 나와서 인화해서 하나 보관 중. 잘 받아먹는 중에 당근이 담겨 있는 종이컵에 아예 머리를 들이 밀길래 놀라서 자리에서 일어나서 떠났다.

 

 

우리가 샀던 동물 먹이를 다 먹이고 나서는 새별프렌즈를 떠나 스타빌에서 힐링을 하러 갔다. 여기서 한시간도 좀 안 되게 놀았지만 동물들을 여럿 둘러보고 올 수 있었던 거 같다. 항상 여기 있는 친구들이 건강하게 관광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그럼 앞으로도 아프지 말고 잘 지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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