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셀프족욕 카파이풋 힐링의 시간~

 

목디스크가 있는 나에게 오빠가 제트겔이라는 화장품을 선물해주었다. 제주도에서 사온 것이라며 목이 뻐근하게 뭉치거나 할 때 마다 시원하게 발라주었다. 향도 너무 좋고 통증이 있을 때 마다 시원하게 풀리는 느낌이라서 굉장히 잘 쓰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에 오빠가 제주도 여행을 가자며 제안을 한 것이었다. 가게 되면 하나 사와야지 생각은 했었는데 마침 제주도 여행코스에 셀프족욕을 할 수 있는 곳을 데리고 와주었다.

 

 

미리 예약까지 완료해두고 데려온 곳은 제주셀프족욕 카파이풋이다. 스타빌에서 온천을 하는데 여기에서 또 따로 족욕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했는데 내가 잘 쓰고 있는 화장품을 구매한 곳이라고 했다. 제주도가 본점이고 현재에는 여기에만 있는 거 같다. 도착하고서 양말을 벗고 발을 담구는데 하필 이 날 원피스를 입는 바람에 스타킹을 신었었다ㅠㅠ. 여벌 양말을 챙겨왔으면 좋았을텐데, 소지품함에 모두 벗어 던지고 발을 넣으니 따뜻한 물을 데펴주셨다. 앞에 강사분께서 제주셀프족욕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설명을 해주신다. 스크럽을 하거나 로션을 바르는 등 안내해주는대로 따라하면 된다. 평소에도 발이 건조하고 잘 갈라졌던 나에게 꽤 좋은 체험이었던듯. 

 

 

원래 발에는 전신 건강과 직결된다고 한다. 발이 건강할수록 잘 풀어줄수록 온 몸의 피로를 잘 풀어줄 수 있다고 한다. 발이 따끈하게 데피고 나니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다. 족욕을 하고 있는 동안에 강사분께서 오셔서 어깨에다가 내가 썻던 제트겔을 발라주신다. 내가 목디스크가 있다는 걸 얘기하자 조금 더 신경써주셔서 감사했다.

 

 

제주셀프족욕 체험이 끝나고 나서는 체험을 하는 동안에 사용해 보았던 물품들을 사가볼 수 있다. 사실 스크럽도 마음에 들었지만 목디스크가 있는 나에게 필요한 것은 역시 제트겔이다. 작은 거 하나랑 스프레이까지 체험과 함께 쇼핑까지 알차게 하고 숙소롤 돌아갔다.

 

아픈 나를 위해 오빠가 데려와줘서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던 카파이풋. 고된 일상에 지쳐서 피로가 쌓여있을 때, 제주여행을 하는 동안 피로한 몸과 다리를 풀어주기 위해서 방문하기 좋은 곳인 거 같다. 다음에는 제주도 여행 마지막 코스에 끼워 넣고 싶은 제주이색코스였다.